소화불량은 위장관의 상부(주로 위와 십이지장)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불쾌한 증상으로, 주로 속쓰림과 같은 증상을 동반합니다. 식후에 느끼는 포만감, 상복부 통증, 그리고 작열감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특징적인 증상이 없어 다른 위장 질환과의 구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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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 개요
소화불량은 원인 질환의 유무에 따라 기질성 소화불량과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구분됩니다. 기질성 소화불량은 기저 질환으로 인해 상부 위장관에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불쾌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에 반해, 검사에서 특이 소견이 발견되지 않지만 여러 가지 상복부 위장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 합니다. 소화불량으로 인한 증상의 약 25%는 기질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소화불량이라고 하면 기능성 소화불량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로마기준'에 따라 진단됩니다. 로마기준 IV에 따르면, 불쾌한 식후 포만감, 조기 만복감, 상복부 통증, 상복부 속쓰림과 같은 4가지 증상 중 적어도 하나가 진단 기준인 증상이며, 해당 증상이 진단 이전 6개월 동안 지속되었고, 최근 3개월 동안도 지속되는 경우에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진단됩니다. 세계적인 조사에 따르면, 기능성 소화불량의 발병률은 약 43%로 조사되었으며, 여성에서는 49%에 이르고, 남성에서는 37%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원인 및 증상
1. 기질성 소화불량
기질성 소화불량은 주로 위장관계 질환, 간 질환, 췌담도 질환, 그리고 기타 전신질환과 같은 기질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우선, 위장관계 질환 중에서는 소화성 궤양, 위식도 역류질환, 그리고 위장관의 악성종양(위암) 등이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거론됩니다.
간 질환이나 췌담도 질환의 경우, 간은 담즙을 생성하여 지방 소화를 지원하고, 췌장은 주요 소화 효소를 생성하여 음식물을 분해합니다. 간 질환으로는 간염, 간경화증, 간암 등이 있으며, 췌담도 질환으로는 담낭염, 담낭암, 담도암, 만성 췌장염, 췌장암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으로 인해 각 장기의 기능이 손상되거나 소화효소의 분비가 저하되면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위의 유문근이 올바르게 이완되지 않아 식사 후 음식물이 비워지지 않는 위 배출 지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오심, 구토, 포만감, 복부 팽만감, 식욕 부진, 미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는 대변의 양상 및 배변 빈도의 변화와 함께 상복부 통증이나 불쾌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당불내증 환자는 유당 분해 과정에서 생성된 가스로 인해 복통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기질적 요인들은 각각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합니다.
2. 기능성 소화불량
기능성 소화불량은 기질성 소화불량과는 다르게 명확한 기질적 질환이 없지만,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는 증후군입니다. 국내에서는 약 10%의 발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과 관련된 위염, 십이지장염, 일차성 위 마비, 위 율동부정, 그리고 소장 운동 장애와 같은 이상 소견이 있지만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와 원인을 설명할 수 없는 소화불량을 포함합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병태생리학적 기전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다양한 증상을 보이며, 이는 여러 병태생리학적 기전에 의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위의 적응장애, 지연된 위 배출 등과 같은 위 운동 이상은 이질적인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여겨집니다. 이러한 이상은 식사 후에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증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는 음식물의 소화 중 발생하는 생리적 자극에 민감해지는 내장 감각능의 변화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최근에 밝혀졌습니다. 이로 인해 식후 동통, 트림,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음식물 유입으로 인한 위의 팽창 자극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 식후에 발생하는 증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세균 감염이 기능성 소화불량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은 위 점막의 염증을 유발하고, 위산 및 위장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줌으로써 기능성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약물 복용과 관련하여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아스피린 등이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타 요인으로는 사회심리적 요인, 유전적•환경적 요인, 불규칙한 생활 습관, 음식물 섭취, 흡연 등이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통조림 식품이나 알코올의 빈번한 섭취, 고지방 • 고염 식이 등이 소화불량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상복부 통증, 상복부 팽만감, 조기 만복감, 식후 포만감, 오심, 구토, 트림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에 따라 식후고통증후군과 명치통증증후군으로 나뉩니다. 이러한 다양한 증상은 소화불량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방법
소화불량의 치료에 앞서 기질적 질환으로 인한 가능성을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고 증상이 동반되어 기질적 원인이 의심될 경우에는 검사를 받도록 안내해야 하며, 특히 40세 이상의 소화불량 환자인 경우 위암을 배제하기 위해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가 권고됩니다.
기질적 질환이 배제되면 해당 증상을 교정하는 약물을 선택합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임상 진료 지침 개정안 2020'에 따르면 식후고통증후군의 경우 위장관 운동 촉진제를, 명치통증증후군의 경우 위산 분비 억제제를 우선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아형이 중첩되어 나타나는 중복 증후군이 흔하며, 상호 간 이행하는 경우가 많아 두 치료제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다양한 병태생리가 관여하여 다양한 임상 증상을 나타내므로, 복합적이고 대증적인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소화불량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기본적으로 소화 기능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섭취한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 소화효소제나 위장관 운동 조절제를 사용합니다. 더불어, 음식물 섭취나 생활 습관을 조절하여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고지방 식이나 유제품, 밀가루 음식 등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의 섭취를 피하고, 과식이나 과음, 흡연과 같은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개선하도록 권고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나 정서적 요인을 최소화하여 소화불량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행동 치료는 약물 치료와 함께 종합적인 접근으로 소화불량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1. 소화효소제 : 판크레아틴, 판크레아제, 디아스타제•프로테아제•셀룰라제, 셀룰라제, 브로멜라인, 판프로신
소화효소제는 음식물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소화효소를 보충하여 소화불량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약물입니다. 이러한 제제들은 동식물이나 미생물로부터 인체의 소화효소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소화효소를 추출하여 제조됩니다. 주로 사용되는 소화효소에는 판크레아틴, 판크레아제, 디아스타제, 프로테아제, 셀룰라제, 브로멜라인, 판프로신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소화효소들은 소화불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복합제 형태로 시판되고 있습니다.
1) 판크레아틴 및 판크레아제
이들은 주로 소나 돼지의 췌장에서 추출한 소화효소로, 아밀라아제, 트립신, 리파아제 등을 포함하고 있어 전분, 단백질, 지방을 소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그러나 위액에 의해 불활성화되므로 장에서 작용할 수 있도록 장용제제로 제조됩니다. 이들은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급성 췌장염 환자, 만성 췌장염의 급성 발현 환자에게는 금기이며, 분말을 흡입하는 경우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2) 디아스타제, 프로테아제, 셀룰라제
이들은 아스페르길루스 속 사상균을 배양하여 추출한 소화효소로, 전분, 단백질, 지방, 섬유소를 소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당뇨병 치료제와 병용하면 가스가 증가하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셀룰라제는 사람에게는 섬유소를 분해하는 소화효소가 없기 때문에 섬유소 분해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브로멜라인과 판프로신
이들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소화효소로, 브로멜라인은 파인애플의 과즙이나 줄기를 압착하여 추출하며, 판프로신은 검은곰팡이를 배양하여 얻습니다. 이들은 소화불량 등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화효소제는 소화불량을 개선하고 소화기능을 도와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사용 전에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투여 방법과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알아야 합니다.
2. 위장관 운동 조절제 : 트리메부틴
위장관 운동 조절제는 위장 운동을 조절하여 음식물의 소화와 이동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트리메부틴은 이러한 용도로 사용되며, 아편 유사제 수용체 작용제로 작용합니다. 위장관에 존재하는 엔케팔린 수용체의 μ(뮤), δ(델타), κ(카파) 수용체에 결합하여 이중적인 위장 운동 조절 작용을 나타냅니다.
트리메부틴은 다음과 같은 작용들을 수행합니다:
1) 대장 운동 활성화
대장 운동이 저하되었을 때 비콜린성 활성 뉴런의 뮤와 델타 수용체에 결합하여 대장 운동을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2) 펩티드 분비 조절
모틸린 등의 위장관계 폴리펩티드 분비를 조절하고, 가스트린, 혈관작용성 장펩티드, 글루카곤 등의 다른 펩티드 분비를 조절합니다.
3) 이동성 조절
장에서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수축 운동인 이동성 위장관 복합운동의 조기 phase III 활동을 유도하고, 결장의 수축 활동을 조절하여 위 배출을 증가시킵니다.
4) 내장 민감도 조절
내장 민감도를 조절하며, 다중 이온 채널의 조절인자로서 작용합니다.
트리메부틴은 소아에게도 사용 가능하며, 비교적 안전한 약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사용시 주의해야 할 이상반응으로는 설사, 변비, 구역, 입 마름, 소화불량 등이 보고되며, 드물게는 심계항진, 피로감, 두통, 어지러움, 간 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3. 가스제거제 : 시메티콘, 디메티콘
가스제거제는 소화불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장내 과도한 가스를 제거하여 복부 팽만감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위장관에서 발생되는 가스 방울의 표면장력을 감소시켜 작은 가스 방울들이 합쳐져 큰 가스 방울이 되도록하여 소화가 용이하게 하고 방귀나 트림으로 배출되도록 돕습니다.
주로 사용되는 가스제거제로는 시메티콘과 디메티콘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소화효소제나 위장관 운동 조절제, 제산제 등과 함께 복합적으로 사용되어 소화불량 증상을 완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시메티콘은 일반의약품 단일제로도 시판되며, 위내시경 검사나 복부 X선 촬영 시 장내 가스 제거, 복부 증상(복부 팽만감, 공기연하증 등)의 개선에 사용됩니다. 이러한 약물은 혈류를 통해 흡수되지 않으므로 비교적 안전한 약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은 디메티콘과 시메티콘은 다른 약물이나 영양소를 흡착할 수 있으므로, 다른 약물 투여 1시간 전이나 투여 1~2시간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최소화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4. 제산제•위산분비 억제제
건강한 위장에서는 방어 인자가 적절히 활성화되어 위벽을 보호하고 위장 점막을 손상으로부터 보호합니다. 그러나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방어물질의 분비가 저하되면 위장 점막이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소화불량에 속쓰림이나 상복부 통증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위산을 중화시키는 제산제나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H2 수용체 길항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제산제는 위산의 분비를 억제하고 위장 점막을 보호하여 염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반면에, H2 수용체 길항제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여 위산의 양을 줄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위산 관련 증상을 완화하고 소화불량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1) 제산제 : 수산화알루미늄, 탄산수소나트륨, 탄산칼슘, 수산화마그네슘 등
제산제는 위산을 중화시키는 약물로, 소화불량에서 속쓰림과 상복부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빠르게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데 도움이 됩니다. 수산화알루미늄, 수산화마그네슘, 탄산수소나트륨, 탄산칼슘 등이 주로 사용되며, 이들은 알칼리성을 띠고 있어 위산을 직접적으로 중화시켜 위산에 의한 위장 점막의 손상을 막아줍니다. 이러한 작용으로 복부 불쾌감이나 통증, 속쓰림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장애 환자의 경우 소변으로 약물 배설이 감소되어 마그네슘 및 알루미늄을 함유한 제산제를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 신장에 축적될 수 있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은 의사와 상의한 후 적절한 사용이 필요합니다.
2) H2 수용체 길항제 : 파모티딘, 시메티딘 등
H2 수용체 길항제는 위산과다로 인한 속쓰림을 동반한 소화불량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파모티딘, 시메티딘, 라니티딘, 니자티딘, 라푸티딘, 록사티딘 성분이 H2 수용체 길항제로 허가되어 있으며, 이 중 파모티딘, 시메티딘, 라니티딘, 니자티딘 성분의 저용량 제제가 일반의약품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라니티딘과 니자티딘 중 일부 제품은 2019년 NDMA(발암 가능성이 있는 불순물) 검출 이슈로 인해 제조 및 판매가 중단되었으며, 최근까지 라니티딘 제품의 품목 허가 취하 및 일부 제품의 회수 조치가 진행 중입니다.
H2 수용체 길항제는 위 벽세포에서 위산의 분비를 조절하는 히스타민과 경쟁적으로 H2 수용체에 결합하여 위산 분비를 억제합니다. 이러한 작용으로 야간 위산 분비를 특히 강력하게 억제하며, 주간에는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이 약물은 경구 복용 후 1~3시간에 최고 혈중 농도에 도달하며, 파모티딘, 시메티딘, 라니티딘은 간에서 1차 대사를 거치나 니자티딘은 간 대사를 거치지 않아 생체이용률이 거의 100%에 달합니다.
이 약물의 이상반응으로는 설사, 두통, 졸림, 어지러움, 변비 등이 있으며, 14일 이상 장기 복용 시 고가스트린혈증 등으로 인해 위산 억제 효과가 감소하는 내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시메티딘은 한 달 이상 장기 복용하면 여성형 유방이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철분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습니다.
5. 진경제 : 스코폴라민
스코폴라민은 항콜린제로 작용하여 위장관 평활근 세포에 존재하는 무스카린 수용체에서 아세틸콜린에 의한 부교감신경의 활성화를 차단합니다. 이를 통해 과도한 소화관의 수축과 평활근의 긴장을 억제하여 통증과 경련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작용 때문에 위통을 동반하는 소화불량의 경우 스코폴라민 투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틸스코폴라민브롬화물은 단일제로 위장관의 경련 및 운동기능의 항진에 사용되며, 복합제에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소화불량으로 인한 위통이나 경련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부틸스코폴라민브롬화물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6. 이담제
이담제는 담즙의 배설이나 분비를 촉진하여 지방의 소화 및 지용성 영양소의 흡수를 돕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우르소데옥시콜산이나 디히드록시부틸에테르를 함유하는 제제는 소화불량과 관련된 증상에 응용될 수 있습니다. 이들 물질은 소화불량으로 인한 지방 소화나 소화기의 기능 저하를 보완하여 소화를 촉진하고 소화불량 관련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우르소데옥시콜산
우르소데옥시콜산은 담즙산 성분 중 하나로, 담즙의 분비나 리파아제(지방 소화 효소)의 활성을 촉진하여 소화를 돕는 이담제로 분류됩니다. 담즙산은 음식으로 섭취한 지방을 유화시켜 마이셀 입자를 형성하여 췌장의 지방 소화 효소가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는 지방 성분이 효율적으로 소화되고 흡수될 수 있도록 합니다.
우르소데옥시콜산은 소장절제 후유증이나 염증성 소장 질환 등의 소화불량에 사용되며, 종종 소화효소제나 가스제거제 등과 복합하여 사용됩니다. 이렇게 함께 사용함으로써 소화불량에 관련된 다양한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디히드록시디부틸에테르
디히드록시디부틸에테르는 콜레스테롤의 담즙 포화도를 감소시키고 담즙 지질의 조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물질은 동물 실험에서 담즙의 흐름과 분비를 증가시키고, 담즙이 배출되는 통로인 오디 괄약근을 이완하여 담즙 배출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디히드록시디부틸에테르는 소화불량 증상인 복부 팽만감, 소화의 지연, 트림, 구역 등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이 물질은 일반의약품으로 액제와 캡슐제 형태로 허가되어 있으며, 주로 식전에 복용됩니다. 이를 통해 소화불량과 관련된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7. 한방 생약제제
한방에서는 소화불량을 식적과 담음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합니다. 식적은 비위에서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흡수하여 전신으로 운반하는 기능이 저하되면서 음식물이 정체되어 발생하며, 담음은 위장 내에 병리적인 체액이 쌓여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소화불량의 원인인 식적과 담음을 제거하는 한방 생약이나 한약 제제를 사용하여 소화불량 증상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증상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내소화중탕, 반하사심탕, 육군자탕, 소요산, 시호소간산, 지실소비환, 평위산 등의 방제를 이용하여 치료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방 생약제는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주로 정제, 과립제, 환제, 액제 등의 다양한 형태로 시판되고 있습니다. 또한, 연라환, 안중조기환, 소체환 등도 소화불량에 사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반하사심탕은 반하, 황금, 인삼, 감초, 건강, 황련, 대추(대조)를 함유하는 한방제제로, 소화불량이나 위장허약 등에 사용됩니다. 육군자탕은 반하, 백출, 인삼, 진피, 복령, 감초 등을 함유하는 한방제제로, 소화불량이나 구토 등에 사용됩니다. 평위산과 향사평위산은 위장이 약하고 식욕이 없거나 식욕감퇴하는 경우에 사용되며, 연라환, 안중조기환, 소체환 등도 소화불량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약 제제를 복용할 때에는 개개인의 증상과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심장질환자나 임부, 수유부,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며, 위장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마무리
의학에서는 소화불량이 발생하는 다양한 원인과 증상을 고려하여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위산 조절제나 H2 수용체 길항제와 같은 약물 치료뿐만 아니라 한방의 복합한 생약제나 생약 성분을 활용한 치료법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음식 선택과 식습관의 개선은 소화불량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의료진의 조언과 함께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 식사와 생활 습관을 조절하여 건강한 소화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화불량은 불편한 증상일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이를 적절히 관리하여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학적인 정보와 함께 생활 습관의 조절이 소화불량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 알아본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건강한 소화를 유지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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